|
스페인을 대표하는 휴양지 카나리아 제도가 폭우로 인해 홍수가 발생했다.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카나리아 제도엔 1일부터 비가 쏟아졌다. 폭우로 인해 수위가 상승하면서 카나리아섬 거리 전체가 강처럼 변했고 흙탕물이 빠르게 흘러 도로에 있던 차가 바다로 휩쓸려갔다.
현지 당국은 카나리아 제도 전역에 폭우와 홍수에 관해 사전 경보를 발령했다. 또 스페인 국가 기상청은 오는 8일까지 폭우와 홍수 등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그란카나리아섬 전역에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현지에서는 비상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군 비상 대원이 2000명 이상 파견됐다. 이들은 현지인,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구조와 복구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아울러 스페인 전국에서 3만명이 넘는 자원봉사자가 동원돼 청소 활동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홍수로 인해 지금까지 수백가구가 집을 잃고 차량 수천대가 파손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