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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 순서
①"올리브영, 게 섰거라"… 다이소 뷰티 품절 대란
②토종기업 된 다이소… 매장 늘리고 품목 더한다
③배보다 배꼽? 다이소 '온라인 강화' 약일까 독일까
①"올리브영, 게 섰거라"… 다이소 뷰티 품절 대란
②토종기업 된 다이소… 매장 늘리고 품목 더한다
③배보다 배꼽? 다이소 '온라인 강화' 약일까 독일까
가성비(가격대비성능) 쇼핑의 대명사 다이소가 유통업계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토종업체로 탈바꿈하면서 유통가의 구조조정 속 몸집을 불리는 중이다.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를 운영하는 아성다이소는 지난해 12월12일 2대 주주인 일본 다이소산교(대창산업)의 지분을 전량 인수했다.
아성다이소는 창업주 박정부 회장이 설립한 아성산업을 전신으로 한다. 1997년 아스코이븐프라자 1호점을 열면서 생활용품 판매를 시작했고 2001년 일본 다이소산교가 약 4억엔을 투자해 지분 34.21% 확보했다. 2대 주주인 다이소산교의 투자로 회사 이름은 아성다이소로 바뀌었다.
다이소는 2대 주주가 다이소산교인 만큼 '일본계 기업'이라는 이미지가 있었다.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박 회장 등 아성그룹이 22년 만에 지분 100%를 확보하면서 일본 기업 이미지를 벗게 됐다. 일본 다이소산교가 경영 참여와 배당금 확대를 요구하자 박 회장이 지분 매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성다이소는 "한국 토종업체로 거듭나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점포·상품·직원·매출 모두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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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본 자본을 털어내고 토종기업으로 전환한 다이소는 꾸준히 점포를 늘리며 덩치를 키워왔다. 전국 매장 수는 ▲2020년 1339개 ▲2021년 1390개 ▲2022년 1442개 등이다. 이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다이소 매장 수는 편의점을 제외하면 유통업체 중 상위권을 다툰다. 2022년 말 기준 스타벅스가 1800여개, CJ올리브영은 1200여개다.
다이소 관계자는 "앞으로 다양한 매장을 선보일 예정인데 매장 수가 늘어나는 것뿐만 아니라 상권이 계속 변하기 때문에 매장 이전, 확장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더 많은 상품을 보여드리기 위해 대형 매장 오픈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이소를 찾는 사람도 많아지고 있다. 다이소 이용객 수는 공식적으로 집계되지 않지만 내비게이션 통계로 추이를 가늠할 수 있다. 지난해 내비게이션 앱(애플리케이션) 티맵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장소는 1위 스타벅스, 2위 주유소, 3위 다이소로 나타났다. 다이소의 경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검색량이 20% 증가하면서 검색량이 가장 많이 늘어났다.
직원 수는 2020년 1만500여명에서 2022년 1만1000여명으로 증가했다. 이는 주요 유통기업과 대비되는 행보다. 같은 기간 직원 수는 롯데쇼핑은 2만2791명에서 2만723명으로, 이마트는 2만5214명에서 2만3844명까지 줄었다. 지난해 롯데마트와 롯데홈쇼핑은 희망퇴직을 진행하기도 했다.
다이소의 강점은 저렴한 가격뿐 아니라 다양한 상품군이다. 현재 다이소가 운영 중인 상품은 약 3만가지다. 최근 두각을 드러내는 뷰티와 함께 이어 과자, 의류, 유·아동 의류 등 지속적으로 카테고리 확장 중에 있다.
품목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지난해 다이소의 과자류 매출은 전년 대비 30% 성장했다. 기초 및 색조화장품이 포함된 뷰티 매출은 85% 성장했다. 다양한 품목에서 매출 신장을 기록하며 지난해 매출은 3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다이소의 연매출은 ▲2020년 2조4216억원 ▲2021년 2조6048억원 ▲2022년 2조9458억원 등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다이소는 외형 확장 가운데도 본업 경쟁력을 잃지 않겠다는 목표다. 다이소 관계자는 "지난해 화장품이나 의류 등이 많이 주목받았지만 다이소의 주력 카테고리는 생활용품"이라며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상품을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