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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통산 64승을 기록한 '베테랑' 신지애가 오는 7월 파리올림픽 출전에 대해 자신감을 나타냈다.
신지애는 4일부터 나흘 동안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 앤 리조트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대회 하루 전인 지난 3일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신지애는 "KLPGA 투어 국내 개막을 함께해서 기쁘다. 많은 설렘을 안고 이곳에 왔다"면서 "나흘 동안 후배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좋은 시간을 만들고 싶다. 재밌는 대회가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신지애는 지난 2020년 8월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 출전 이후 약 3년 8개월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다. 마지막으로 KLPGA 투어에 나선 것은 지난 2022년 12월 싱가포르에서 펼쳐진 하나금융 싱가포르 여자오픈이다.
특히 신지애는 이번 대회가 열리는 테디밸리 골프 앤 리조트와도 좋은 인연을 가지고 있다. 16년 전인 지난 2008년 테디밸리 골프 앤 리조트에서 열린 KLPGA 투어 비씨카드 클래식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KLPGA 투어에서 20승을 기록한 신지애는 "나는 한국 투어에서 컷 탈락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지애는 "가장 뿌듯한 기록이다. 이번주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신지애가 오랜만에 국내 대회에 나서는 것은 파리올림픽 출전권 때문이다. 올림픽 여자 골프는 국가당 2명이 출전할 수 있다. 한 나라에서 세계 15위까지가 4명 이상이면 최대 4명이 출전할 수 있다.
신지애는 지난 2일 세계 랭킹 18위에 자리하고 있다. 올림픽 출전을 위해선 세계랭킹을 더 끌어 올려야 한다. 이 때문에 올해 초부터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미국 등에서 열린 다양한 대회에 출전했다.
신지애는 "올림픽 출전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면 시작하지 않았을 것이다. 가능하다는 믿음을 갖고 열심히 임하고 있다"면서 "어떤 결과라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신지애는 세계랭킹 15위 양희영과 올림픽 출전 경쟁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신지애는 "꼭 이 말을 하고 싶었다"라면서 "우리는 치열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함께 싸우는 파트너라고 생각한다. 같이 올림픽에 나가면 좋지 않나. 서로 응원하면서 뛰고 있다"라고 말했다.
통산 64승을 기록할 정도로 신지애는 프로 무대에선 사실상 이룰 것은 다 이뤄냈다. 올림픽출전은 또 하나의 동기 부여기 되고 있다. 신지애는 "그동안 다양한 투어를 경험했지만 올림픽 출전은 또 다르다. 나라를 대표하는 만큼 큰 책임감이 따를 것"이라면서 "이런 책임감이 내게는 큰 힘이다. 지금 올림픽 출전은 내게 '에너지 드링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신지애는 "프로 19년 차인데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올림픽이라는 에너지 드링크를 마시면서 앞으로 달려가려고 한다"면서 "나도 1년 전 세계 랭킹 70위에 머물렀는데 많이 달라졌다. 누구에게나 기회는 열려있다. 지금 내 모습이 많은 선수에게 좋은 자극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