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채팅으로 10대 유인해 성착취한 20대 유학생…피해자 최소 8명

음란행위 지시하고 직접 만나 성관계 영상 촬영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온라인에서 만난 10대 여성들에게 음란 행위를 하게 하고 영상물을 촬영·보관했다가 구속된 남성이 검찰로 넘겨졌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달 28일 20대 A 씨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착취물 제작·소지)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1월부터 7월까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오픈채팅방에서 만난 10대 여성들에게 음란 행위를 지시한 뒤 동영상을 찍게 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일부 피해자와 직접 만나 성관계 영상을 촬영·보관하는 식으로 성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도 있다.

A 씨는 미국의 대학에 다니는 한국인 유학생으로 잠시 휴학하고 국내에 들어왔다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결과 피해자가 최소 8명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지난해 8월 A 씨를 피의자로 특정하고 휴대전화를 포렌식했다.


경찰은 A 씨의 범행을 확인한 후 출국을 금지하고 수사를 이어왔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휴대전화 등 기기를 모두 압수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