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원희룡·한동훈 후보를 '잠재적 학폭 가해자'에 빗대면서 자신은 "학폭 추방운동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한 후보가 지난 4월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동작살리기' 지원유세에서 당시 장진영 동작구갑, 나경원 동작구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나경원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원희룡·한동훈 후보를 '잠재적 학폭 가해자'에 빗대면서 자신은 "학폭 추방운동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한 후보가 지난 4월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동작살리기' 지원유세에서 당시 장진영 동작구갑, 나경원 동작구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원희룡·한동훈 후보를 '잠재적 학폭 가해자'에 빗대면서 자신은 "학폭 추방운동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1일 뉴시스에 따르면 나 후보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자신을 '학폭 가해자가 됐다'고 밝힌데 대해 이같이 응수했다.


앞서 한 후보는 나 후보가 자신을 향해 '배신의 정치'라 이야기한 것에 대해 "학폭의 피해자가 지금은 가해자가 됐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해 전당대회 당시 출마 의지를 드러낸 나 후보를 향해 친윤계가 당시 김기현 후보를 지지했던 상황을 학교폭력에 비유한 것으로 해석된다.

나 후보는 원희룡 후보와 한 후보를 모두 겨냥해 "한 쪽은 윤심팔이를 하고 있고 한 쪽은 또 하나의 줄 세우기를 만들고 있다"며 "저는 잠재적 학폭 가해자로부터 학폭 추방운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 후보는 당대표란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 자산"이라고도 비판했다. 그러면서 "당대표 역할을 잘할 수 있는 요건 중 하나가 대통령과의 신뢰 관계"라며 "신뢰 관계가 파탄 났다고 보는 부분이 많이 있기 때문에 우려를 표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