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을)이 한동훈 후보가 제기한 '채상병 특검법' 조건부 동의 등을 두고 "'민주당 당 대표가 나오셨나' 이런 생각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 사진은 윤 의원이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감2030 청년정책 간담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뉴스1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을)이 한동훈 후보가 제기한 '채상병 특검법' 조건부 동의 등을 두고 "'민주당 당 대표가 나오셨나' 이런 생각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 사진은 윤 의원이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감2030 청년정책 간담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뉴스1

윤상현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한동훈 당대표 후보가 제안한 제3자 추천' 방식의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민주당 당 대표가 나오셨나' 이런 생각이 들 정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3일 뉴시스에 따르면 윤 후보는 이날 대구 남구 이천동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서 "공수처 수사가 종결되기 전 채상병 특검법을 논하는 것은 한 마디로 당 내부 교란 행위"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한 후보가 꺼낸 '채상병 특검법' 조건부 동의나 대안은 국민의힘 당론에 위배되고 우리 당의 대야 전선을 교란시키는 것"이라며 "총선 패배 책임론에 대한 전환용"이라고 비판을 이어갔다.

또 "대통령하고 신뢰가 있다면 어떻게 저런 식의 발언을 할 수 있겠느냐. 한 후보의 채상병 특검법 관련 발언은 대통령과 신뢰가 없다는 것에 대한 방증"이라며 "당 대표보다는 대권에 관심을 둬 당권보다 대권 행보 차원에서 채상병 특검법 발언이 나왔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쓴 소리를 냈다. 그는 "총선에서 괴멸적 참패를 당한 이후에도 우리 당은 진지한 성찰과 반성이 없다. 책임지는 사람도 없고 책임을 묻는 사람도 없다. 사실상 이 당은 '공동묘지의 평화'처럼 사실상 죽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