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법 촬영 혐의로 실형을 구형받은 황의조가 가상의 축구 클럽으로부터 영입을 제안받았다.
하지만 황의조를 영입하겠다고 나선 클럽은 실존하지 않는 가상의 축구 클럽 계정 프리즌FC다. 프리즌FC는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각) SNS를 통해 "우리 구단은 대한민국 스트라이커 황의조와 4년 계약을 하기 위해 알란야스포르(황의조의 현 소속팀)와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알렸다.
프리즌FC는 범죄에 연루된 축구선수들로 스쿼드를 꾸린 가상의 구단이다. 이들은 성범죄, 음주운전 등을 저지른 축구선수들을 스쿼드에 포함하는 식으로 조롱한다. 프리즌FC가 제시한 4년의 계약기간은 검찰이 황의조에게 구형한 징역 4년과 일치한다. 가상의 구단에서 황의조와 함께 할 선수들로는 카림 벤제마(성폭행), 호비뉴(성폭행), 제롬 보아텡(폭행), 위고 요리스(음주운전) 등이 소속돼 있다.
황의조는 지난 16일 불법 촬영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첫 공판을 치렀고 혐의를 인정했다. 이를 BBC 등 현지 유력 언론들이 취재하면서 프리즌FC에 입단할 자격을 얻었다. BBC는 지난 16일 "한국 간판 공격수였던 황의조가 연인과의 성관계 도중 몰래 촬영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고 보도해 국제적 망신을 당했다.
황의조의 다음 선고 기일은 오는 12월18일이다. 만약 검찰이 황의조에 대해 5년간의 취업제한을 요청할 경우 황의조는 2029년까지 선수 생활이 불가능하다. 올해 32세인 황의조는 취업제한 명령을 받으면 사실상 선수 생활이 끝난다.
황의조는 2012년 K리그1 성남 일화 천마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고 프랑스와 영국 등을 거쳐 현재 튀르키예 리그에서 뛰고 있다. 아시안 게임 금메달리스트였던 황의조는 불법 촬영이 논란이 되던 2022년부터 대표팀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