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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에서도 핵심인 종로구는 우리나라의 많은 역사를 품고 있다.
젊은 세대에게 종로는 맛집이나 젊음의 거리 등으로 인식되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오랜시간 서울의 중심으로 자리한 곳인 만큼 다양한 역사적 장소나 건물 등 숨은 볼거리가 많은 곳이다. 특히 현대적인 고층빌딩과 50년은 족히 넘는 오래된 건물들이 함께 어우러져 다양한 시대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종각역 인근에 위치한 서울YMCA(기독교청년회관)회관은 역사적 장소로 뽑힌다. 종각역 하면 제야의 종 타종 행사를 하는 보신각을 많이 떠올린다. 하지만 서울YMCA회관은 일제 강점기 치욕의 역사에서 항쟁의 불씨를 지핀 곳이기도 하다.
서울 YMCA회관은 종각역 3번 출구 인근에 있다. 이곳은 1908년 지어져 1919년 3·1 운동 당시 학생 YMCA가 중심이 된 학생단 독립운동의 주요 거점이었다. 또 국내 최초의 실내체육관(1916년)으로도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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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1950년 6·25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은 서울 YMCA 건물을 불태워 소실됐다. 이후 1958년 서울 YMCA는 전쟁으로 파괴된 YMCA회관 재건을 시작했다. 재건 도중에는 4.19혁명과 5.16군사정변 등을 겪기도 했고 결국 1967년 4월15일 완공됐다.
현재 서울 YMCA 회관은 지하 1층~지상 8층으로 체육관과 수영장이 있으며 지금도 YMCA회원들이 이용하고 있다. 8층에는 서울YMCA가 운영하는 호텔도 자리하고 있다.
100년 넘게 자리를 지키며 대한민국의 근대사를 묵묵히 지켜온 건물로 역사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서울YMCA 회관은 유동 인구가 많은 대로변에 위치해 있다. 주변 현대적 빌딩들과는 조금 다른 단순히 '오래된 건물'이 아니라 역사적 의미가 있는 곳인 만큼 이곳을 지날 때 한번쯤 눈여겨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