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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를 한 달여 남겨놓은둔촌주공 재건축(단지명 '올림픽파크포레온')이 준공승인 조건을 갖추지 못해 입주 계획에 비상등이 켜졌다. 조합은 공사비 증액 문제로 대립하고 있는 기반시설 시공사들과 협상에 나설 계획으로 알려졌다.
2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은 공사비 증액 협의안을 마련해 시공사들과 만날 예정이다. 다음 달 23일로 계획한 총회 일정을 미루는 방안도 검토한다.
공사비 협상 결과에 따라 입주 일정이 결정될 예정이다. 다만 구청은 입주 지연 사태를 최대한 막기 위해 준공검사 전 사용을 허가하는 임시사용승인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1월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도 입주예정일 3일 전 임시사용승인을 받았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은 1만2000가구 대단지다. 기반시설 외 아파트 단지 공사가 완료돼 임시사용승인이 나면 입주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단지 출입구 도로 등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 조합은 설계변경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올림픽파크포레온 주변 도로·조경 등 기반시설을 담당하는 동남공영, 중앙건설, 장원조경은 지난 19일부터 공사를 중단했다. 이들은 강동구청에 추가 공사비가 확정될 때까지 공사를 중단할 예정이라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조합 집행부는 대의원회를 열고 도로와 공원, 기부채납시설 공사 등의 170억원대 공사비 인상을 추진했으나 일부 조합원들의 반대로 부결됐다. 이들은 공사 중단이 계약위반이라고 주장하며 공사비를 사후 청구해야 한다고 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