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동물농장을 통해 세상에 공개된 불법 개 농장. /사진=TV동물농장 캡처
TV동물농장을 통해 세상에 공개된 불법 개 농장. /사진=TV동물농장 캡처

부산의 한 시골 마을 의문의 농가에 600마리 이상으로 추정되는 개들이 상상을 초월한 가혹한 학대로 고통받는 사실이 동물단체와 지자체 등을 통해 세상에 드러났다.

15일 방영된 'TV동물농장'의 '불법 번식장 1부-지옥의 현장'에는 지난 10월 16개 동물단체가 고발한 부산의 한 불법 개 번식장이 공개됐다. 건물 안은 악취와 오물로 더러운 환경에 셀 수 없이 많은 종의 개들이 서로 얽혀 방치돼 있었다.


미로처럼 연결된 뜬장 안에 수용된 개들은 피부병과 상처로 신음하고 있었다. 일부 개는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아 눈을 뜨지 못한 채 발견됐다. 새끼를 낳다가 생식기에 끼어버려 위급한 상태의 개들도 구조됐다.

개들의 주인은 지자체 연락을 받고 현장에 나타났다. 25년간 개들을 돌봤다고 주장한 그는 불법 번식을 부인했지만 관할 지자체의 설득 끝에 잘못을 시인하고 소유권을 포기했다.

동물단체와 수의사들의 합동 구조 작전으로 현장에선 600여마리의 개들이 쏟아져 나왔다. 이들을 구조하는 대장정이 TV동물농장을 통해 지속해서 방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