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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원 전 정보사령관과 문상호 정보사령관이 한 햄버거 매장에서 만나 계엄을 사전 모의한 것으로 알려지자 해당 매장에 네티즌들이 "계엄 세트를 출시하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18일 포털 한 지도 서비스에는 이른바 '햄버거 회동'이 있었던 경기 안산에 위치한 한 롯데리아점에 100개가 넘은 후기 글이 달려 있다.
이곳은 지난 8월 이후 후기가 거의 없는 상태였지만 지난 17일 경찰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이 이곳을 방문해 CCTV 영상을 확보한 사실이 알려지며 네티즌들이 몰려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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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은 "핫스파이시계엄 에디션 출시해 달라" "계엄 세트를 출시하라" "계엄 에디션 한정판 내주시면 사 먹을 의향 있다" "내란 본점 꼭 방문하고 싶다" 등의 후기를 남기고 있다.
한 네티즌은 "계엄 세트, 내란 세트 맵게 만들고 계엄 모의한 자리는 포토존, 인생네컷 존 만들어라"라고 적어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후기를 적는 네티즌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지난 17일 특수단은 전·현직 정보사령관이 만나 계엄을 모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패스트푸드점 CCTV 영상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특수단은 노 전 정보사령관과 문 정보사령관이 지난 1일 이곳에서 계엄을 사전에 모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노 전 사령관과 문 사령관이 당시 이곳에서 정보사 소속 대령 두 명에게 계엄 당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버를 확보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추측이다.
당시 노 전 사령관은 중앙선관위 서버를 확인하면 부정선거 관련 증거를 확보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두 사람은 계엄 당일 중앙선관위 서버실 장악을 시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