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차기 대선 출마를 인정했다. 사진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2일 오후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전국상공회의소 회장 회의'에 참석해 인사말하는 모습. /사진=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이 차기 대선 출마를 인정했다. 사진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2일 오후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전국상공회의소 회장 회의'에 참석해 인사말하는 모습. /사진=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 대부분이 어차피 내가 다시 한번 대선에 나갈 거라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 차기 대선 출마를 인정했다.

19일 홍준표 시장은 월간조선 2025년 1월호와 인터뷰에서 '여담(餘談)이지만 요즘 일본 여성들 사이에서 윤 대통령 인기가 짱이라고 하더라'는 질문에 윤 대통령과 대면했을 당시 "'자기 여자 하나 못 지키는 사내가 어떻게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겠느냐'라고 하더라"라고 답했다.


아울러 "지난 총선 끝난 후 대통령 관저에 초청받아서 집사람과 함께 갔다. 윤 대통령도 김건희 여사와 함께 나왔다"며 "그때 '자기 여자 하나 못 지키는 사내가 어떻게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겠느냐'라는 말과 함께 '김 여사는 권양숙 여사처럼 처신해 줬으면 좋겠다'라고도 했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다시 한번 기회가 올지 안 올지 모르지만, 기회가 온다면 제대로 한번 선거를 치러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가장 치명적인 실수가 대통령실 이전"이라며 "청와대 터가 안 좋다고 옮긴 모양인데, 자기가 들어가서 잘하면 되지 그럴 필요가 있냐. 용산 대통령실 가보니 그렇게 허술할 수가 없다. 다음 대통령이 누가 될지 몰라도 청와대로 복귀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이어 "청와대는 미국의 백악관처럼 대한민국의 상징인데, 그 상징을 옮기는 바람에 대통령 카리스마가 출범 때부터 무너지고 야당에 깔보이기 시작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