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미국의 '불량 국가' 지칭에 대해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사진은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2일(현지시각) 파나마 파나마시티 미국 대사관에서 인사를 전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북한이 미국의 '불량 국가' 지칭에 대해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사진은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2일(현지시각) 파나마 파나마시티 미국 대사관에서 인사를 전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북한이 미국을 향해 공식적인 비난의 메시지를 전했다.

3일 뉴스1이 인용한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미국 국무부 장관이 북한을 '불량 국가'라고 지칭한 것에 대해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다시 한번 확인해 준 계기"라면서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한 인터뷰에서 북한을 '불량 국가'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주권 국가의 영상을 함부로 훼손하려 드는 미 국무장관의 적대적 언행을 주권 존중과 내정불간섭을 핵으로 하는 국제법적 원칙에 전면 배치되는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며 "이를 강력히 규탄 배격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상 세계에서 가장 불량한 국가가 남에 대해 불량하다고 걸고 드는 것이 얼마나 터무니없는 어불성설인가 하는 데 대해서는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로 취임한 미 행정부의 그릇된 대조선 시각을 가감 없이 보여줄 뿐"이라며 "결코 그가 바라는 것처럼 미국의 국익을 도모하는 데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루비오 장관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각) 언론인 메긴 켈리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우리는 중국 그리고 어느 정도 러시아를 마주하고 있고, 이란, 북한과 같은 불량 국가를 상대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라며 북한을 '불량 국가'라고 지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