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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입장을 밝힌 '한국사 스타 강사' 전한길씨가 자신을 '극우'라고 표현하는 것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지난 2일 전한길씨는 전한길 한국사 카페에 '한길샘입니다. 제발, 우리 카페를 찾는 분들께'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자신을 오해하지 말아 달라고 밝혔다.
전씨는 "아까 '극우?'라고 댓글 다신 분이 있던데 사람에 대한 평가를 함부로 왜곡하면 안 된다"며 "극우가 도대체 뭘 말하는지를 알고 말하느냐, 그것 또한 기성 정치인들과 언론들이 짜놓은 프레임에 당신이 가스라이팅 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길샘(전한길씨 본인을 부르는 말)은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 출신이라는 것을 밝혔는데 한길샘의 역사관은 그럼 '극좌'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꽃보다 전한길' 영상에서 밝혔듯이 윤 대통령의 2000명 의대 증원이나 김건희 여사 문제 등에 대해서도 비판해왔다"며 "윤 대통령 별로 좋아하지도 않았고 지금도 국민의힘 지지한다는 말 단 한 번도 한 적 없다"고 전했다.
또한 "제 제자들, 2030세대들이 살아갈 대한민국 이대로 침몰하도록 관망하고 침묵하는 것은 비겁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욕먹더라도 목소리 내게 됐다"며 "이게 뭘 잘못한 것인가"라고 물었다.
전씨는 자신이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지지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도 비상계엄선포는 잘못됐다고 밝혔고 비상계엄을 지지한 적 단 한 번도 없었다"며 "다만 그 뒤로 일어난 그동안 감추어졌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의혹,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서부지법의 법과 절차를 무시한 체포와 영장과 수사 과정, 사법부의 비리, 헌재의 불의한 재판관 4인에 대한 고발 등을 했다"며 "한길샘이 제시한 자료가 진짜인지 직접 한길샘 영상 보고 와서 답변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씨는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고발당한 것에 대해 "한길샘처럼 선관위 비판했는데 민주당으로부터 고발당하고 이를 일벌백계하겠다고 통보받으면 과연 그대로 꾹 참고 갈래?"라며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인 거냐 아니면 히틀러 독재 전체주의냐"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