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요안나 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휩싸인 김가영 MBC 기상캐스터가 라디오에서 자진 하차했다. /사진=김가영 인스타그램 캡처
오요안나 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휩싸인 김가영 MBC 기상캐스터가 라디오에서 자진 하차했다. /사진=김가영 인스타그램 캡처

고 오요안나 직장 내 괴롭힘 의혹과 관련해 김가영 MBC 기상캐스터가 라디오에서 자진 하차했다.

4일 MBC FM4U '굿모닝FM 테이입니다'에서는 김가영 기상캐스터가 진행하던 '깨알뉴스' 코너 진행에 앞서 김가영의 하차 소식을 전했다.


가수 테이는 "어제 방송 후 김가영 기상캐스터가 프로그램을 위해 하차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며 "제작진은 본인과 협의를 통해 그 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코너 '깨알뉴스'에는 민자영 리포터가 합류했다.

김가영은 2019년부터 '굿모닝FM 테이입니다'의 고정게스트로 출연했지만 고 오요안나 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휩싸이면서 결국 자진 하차했다.

김가영은 현재 SBS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 FC원더우먼팀 멤버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오요안나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하차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SBS는 "김가영 하차는 결정된 바 없다. 조사결과(MBC 진상조사위원회의)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2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 휴대폰에선 원고지 17장 분량 유서가 발견됐고 동료들에게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유족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가해자로 지목된 2명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김가영은 유족이 공개한 기상캐스터 중 한 명으로 지목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