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장시성 진시현 G206 진시순환도로 한복판에 도로와 같은 높이로 우뚝 서 있는 외딴집의 사연이 화제다. 이 주택은 새로 건설된 도로에 둘러싸여 있어 중국의 대표적 알박기 주택 사례로 꼽힌다.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주택 소유주 A씨는 도로를 건설하기 위해 주택을 매입을 제안한 정부의 보상안에 불만을 품고 주택 이전을 거부했다. 이에 정부는 해당 주택을 제외한 채 주위에 도로를 건설했다.
정부는 도로 건설을 진행하기 위해 A씨 주택을 우회하는 방식으로 공사했다. 이를 위해 근처 이웃 3가구의 집을 철거하고 도로는 주택의 지면보다 높게 설계해 주택의 지붕이 도로 표면과 거의 수평을 이루게 했다. 또 건설팀은 A씨 가족을 위해 특별 접근로를 만들어 외부인 출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러한 공사로 A씨의 주택은 도로 한가운데 섬처럼 고립된 형태가 됐다.
장시성 정부는 도로 건설 과정에서 A씨에게 160만위안(약 3억원)의 보상금과 주택 2채를 제공하는 조건을 제시했다. 하지만 A씨는 정부가 주택을 바로 제공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이를 거부했다. 다른 매체는 A씨가 200만위안(약 4억원)과 주택 3채를 요구했다 보도하기도 했다. 이 주택에는 현재까지도 A씨와 그의 11세 손자가 거주하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중국판 SNS 웨이보의 네티즌은 "엎질러진 물을 앞에 두고 울기에는 너무 늦었다" "적절한 시기에 포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A씨 대신 보상을 받은 이웃들은 A씨에게 감사해하고 있을 것" "A씨 집을 우회하는 도로를 짓느라 건설비용이 더 많이 들었겠지만 당국은 본보기를 보이기 위해 이를 추진했을 것" 등과 같은 의견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