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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론 구준엽(56) 아내인 타이완 배우 서희원(쉬시위안·48)이 독감·폐렴으로 사망했다. 젊은 층이라고 해도 독감으로 인한 사망이 발생할 수 있어 예방과 대응이 중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4일(이하 현지시각) 타이완 중앙통신(CNA), ET투데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3일 서희원의 여동생 서희제(쉬시디)는"설 명절 기간 일본으로 가족 여행을 갔고 사랑하는 언니 희원이 독감으로 인한 폐렴 합병증으로 우리 곁을 떠났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독감(인플루엔자)은 치명률이 0.1% 미만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서희원처럼 40대 젊은 층의 경우 그 확률이 더욱 낮다. 하지만 젊은 층이라고 해도 독감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은 존재한다.
인플루엔자는 주로 겨울철에 유행이 확산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2018~2022년) 월별 인플루엔자 환자 수는 11월 6만5000명에서 12월 50만명으로 급증했다.
전문가들은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 백신 접종과 조기 진료, 철저한 위생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청은 "현재 유행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이번 절기 백신주와 항원성이 유사해 백신을 맞으면 충분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예방접종을 했더라도 감염과 중증 악화를 100% 차단할 수는 없다.
정재훈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드물기는 하지만 없지는 않다. 충분히 가능성은 있다"며 "폐렴으로 인한 사망은 인플루엔자의 위험성"이라고 뉴시스 측에 전했다. 또 "예방접종이 감염과 중증 악화의 확률을 큰 폭으로 줄여주지만, '0'으로 만들어주는 건 아니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했더라도 증상이 악화하면 빨리 진료를 받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