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우려 등으로 중국 오픈소스 AI(인공지능) 모델 '딥시크 R1'의 국내 일간 사용자 수가 열흘 사이 70% 급감했다. /그래픽=김은옥 기자
보안 우려 등으로 중국 오픈소스 AI(인공지능) 모델 '딥시크 R1'의 국내 일간 사용자 수가 열흘 사이 70% 급감했다. /그래픽=김은옥 기자

중국 오픈소스 AI(인공지능) 모델 '딥시크 R1'의 개인정보 유출 우려로 국내 일간 사용자 수가 열흘 사이 7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딥시크 사용자 수는 설 연휴였던 지난달 28일 19만5556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9일 뒤인 지난 6일엔 6만1184명으로 급감했다. 국내 딥시크 신규 설치는 같은 기간 17만여명에서 1만여명으로 95% 감소했다.


가장 큰 이탈 배경으로는 딥시크가 과도하게 사용자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는 점이다. 회사가 키보드 입력 패턴·텍스트·오디오 등 유저 데이터를 중국 내 서버에 수집한다는 것이 드러나 보안상 취약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임의로 정보를 법 행정기관·공공기관 등 중국 당국과 공유할 수도 있다는 점이 우려를 키웠다. 이용에 따른 개인정보 보호 분쟁도 중국 법을 따른다.

행정안전부와 국가정보원은 구체적인 명칭을 언급하진 않았으나 생성형 AI 사용 시 내부 정보 입력 등에 유의하라고 최근 각 부처에 전달했다. 기획재정부·외교부·국방부·산업통상자원부·통일부 등 부처 수십여곳은 딥시크를 업무망에서 차단했다.


금융감독원·금융위원회·수출입은행·KB금융지주 등 금융기관과 공기업도 차단 행렬에 동참했다. 민간기업에서도 네이버·카카오·LG유플러스·삼성전자 등이 참여 중이다.

이미 호주·일본·타이완 등 정부 기관은 딥시크 사용을 금지했다. 이탈리아는 앱스토어 자체에서 딥시크를 차단했다. 미국 텍사스주도 주 정부 소속 기기에서 딥시크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