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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 해상에서 침몰한 139톤급 대형 트롤 제22서경호의 나머지 실종자 5명을 찾기 위한 수색이 2일째 접어들었다.
10일 뉴시스에 따르면 여수해양경찰은 전날부터 서경호 실종자 선원을 찾기 위한 수색을 이어왔다. 전날 밤까지 운용하던 해군의 수중무인탐지기(ROV)도 이날 일출 이후부터 다시 투입, 수심 80m 지점 가라앉은 선체와 주변에서 수중 수색 작업을 벌였다.
해경은 또 표류하는 실종자가 있는 지 살피기 위해 사고 해점을 중심으로 가로 28㎞, 세로 19㎞ 해역을 4개 구역으로 나눠 집중 수색을 펼치는 중이다. 현재 수색에는 경비함정 21척, 항공기 4대, 유관기관 4척, 해군 3척, 민간어선 15척 등이 동원됐다.
침몰한 어선은 사고 지점으로부터 남서쪽으로 약 370m떨어진 수심 80m 지점에서 발견됐다. 해경은 사고 해역 최고 수심이 약 80m인 점을 고려하면 어선이 바닥 쪽에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날 오후 6시18분쯤 사고 어선으로부터 약 19m 떨어진 수중에서 발견돼 인양한 한국인 선원 A씨(56)는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후 현재까지 추가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나머지 실종자는 한국인 선원 3명과 인도네시아 1명, 베트남 1명 등 5명이다.
앞서 9일 오전 1시41분쯤 전남 여수시 삼산면 하백도 동쪽 약 17㎞ 해상에서 139톤급 대형트롤선박 제22서경호(승선원 14명, 부산 선적)가 침몰됐다. 현재까지 5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