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윤 대통령 방어권 보장 안건' 통과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은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로비에 모인 채 대기 중인 모습.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윤 대통령 방어권 보장 안건' 통과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은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로비에 모인 채 대기 중인 모습.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윤 대통령 방어권 보장 안건' 통과를 요구하며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로 몰려들어 경찰이 출동했다.

10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0분쯤 윤 대통령 지지자 20여명이 인권위 건물 14층에 집결해 전원위원회 회의실로 진입을 시도했다. 경찰은 이들을 약 15분 만에 해산시켰지만 이들은 인권위 사무실 앞과 1층 로비, 도서관 등 건물 곳곳으로 흩어져 대기하고 있다.


윤 대통령 지지자 중 한 여성은 "대통령 지키러 왔다"며 "지난번 야당 추천 위원들 때문에 (상정이) 막히지 않았나. 그걸 이번에는 막으러 온 것"이라고 말했다.

지지자 일부는 플래카드를 지참했지만 경찰 안내에 따라 플래카드 내용이 보이지 않도록 접어 보관 중이다. 미신고 불법 집회로 간주할 경우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현행범이 될 수 있다.

이들은 취재하는 기자들에게 '이재명 개XX' '시진핑 개XX' 등을 말해보라며 사상 검증을 시도하기도 했다.


인권위는 이날 오후 3시 열리는 2차 전원위에서 '계엄 선포로 야기된 국가적 위기 극복 대책 권고의 건'을 상정·논의할 예정이다. 이 안건은 김용원 상임위원, 한석훈, 김종민, 이한별, 강정혜 비상임위원 등 5명이 발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