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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호주 캔버라 국회의사당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2024.11.06 ⓒ AFP=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알루미늄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가운데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 긴급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9일(현지시간) 호주 ABC방송에 따르면 앨버니지 총리는 이날 의회에서 "나는 트럼프 대통령과 논의를 예정했으며, 논의가 끝난 후에는 반드시 하원과 호주 국민에게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주 국민은 내가 항상 그들을 위해 싸우고, 항상 호주의 국가 이익을 위해 싸우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통화는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 축하 통화 이후 양측 간 첫 통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0일부터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알루미늄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호주는 지난해 미국에 22만3000톤(t)의 철을, 8만3000t의 알루미늄을 수출했다. 이는 호주의 대(對)미 수출액의 약 5%에 해당한다.
돈 패럴 호주 무역부 장관은 "우리는 호주산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미국 시장 진출을 포함해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며 "우리 양국의 경제 관계는 상호 이익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호주산 철강과 알루미늄은 수천 개의 좋은 급여를 받는 미국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으며, 우리의 공동 방위 이익에도 중요하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