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회복과 성장'을 주제로 제422회 국회(임시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2025.2.1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회복과 성장'을 주제로 제422회 국회(임시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2025.2.1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청년 세대를 겨냥한 '2030세대 TF(태스크포스)'를 구성을 검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TF는 민주당이 청년 세대를 어떻게 설득해 함께 갈 수 있을지를 구상할 예정이다.

민주연구원 핵심 관계자는 10일 통화에서 "2030 TF 구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TF는 당 청년위원회를 중심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청년 세대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왜 성별에 따라 견해가 다른지를 들여다봐야 한다"며 "청년 세대가 어떤 생각을 하고 내부에서 어떤 갈라짐이 있는지를 분석해 민주당의 가치를 어떻게 설득할지를 찾아가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청년 세대가 보수화됐다는 분석이 나오자 당 차원에서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18~19일 이틀간 서부지법과 헌법재판소에서 체포된 90명 중 46명은 20·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이 넘는 인원(51%)이 청년층이었다. 최근 대학가에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시국선언이 있기도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주 4일 근무 국가'를 제시하면서 정년 연장을 논의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청년층을 겨냥한 청사진을 제시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