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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씨가 국민의힘 조기 대선 주자로 꼽히는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을 다시 한 번 저격했다.
지난 12일 밤 명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보수를 위해 내가 모든 것을 안고 가려고 했다"면서 "누구 덕에 서울시장, 대구시장에 앉았는데 면회는 못 올망정 내가 구속되니 고소를 해?"라고 적었다.
명씨는 "떳떳하면 명태균 특검 찬성 의사를 밝혀라! 세 치 혀로 국민들은 속여도 하늘은 못 속인다"고 강조했다.
명씨는 오 시장과 홍 시장을 위해 여론조사를 하고 당선되는 길을 알려줬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에 대해 오 시장과 홍 시장 모두 이를 부정하고 '명예훼손' '허위 사실 유포' 등을 이유로 법적조치에 나서거나 나설 뜻을 나타냈다.
지난 11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6당은 명태균 특검법을 발의한 데 이어 12일 국회 법사위 안건으로 상정하는 등 계속해서 밀어붙이고 있다. 명태균 특검법은 지난 20대 대선과 대선의 경선 과정에서 활용된 불법·허위 여론조사에 명씨와 윤 대통령 부부 등이 개입한 의혹을 주요 수사 대상으로 한다.
국민의힘은 명태균 특검법이 윤 대통령 부부는 물론 오 시장, 홍 시장 등 보수 주요 주자들을 겨냥한 조기 대선을 노린, 지극히 정치공학적 꼼수라며 반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