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을 저격했다. 사진은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지난해 11월14일 오후 공천을 대가로 정치자금을 주고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후 대기 장소인 창원교도소로 가기 위해 호송차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명태균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을 저격했다. 사진은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지난해 11월14일 오후 공천을 대가로 정치자금을 주고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후 대기 장소인 창원교도소로 가기 위해 호송차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명태균씨가 국민의힘 조기 대선 주자로 꼽히는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을 다시 한 번 저격했다.

지난 12일 밤 명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보수를 위해 내가 모든 것을 안고 가려고 했다"면서 "누구 덕에 서울시장, 대구시장에 앉았는데 면회는 못 올망정 내가 구속되니 고소를 해?"라고 적었다.


명씨는 "떳떳하면 명태균 특검 찬성 의사를 밝혀라! 세 치 혀로 국민들은 속여도 하늘은 못 속인다"고 강조했다.

명씨는 오 시장과 홍 시장을 위해 여론조사를 하고 당선되는 길을 알려줬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에 대해 오 시장과 홍 시장 모두 이를 부정하고 '명예훼손' '허위 사실 유포' 등을 이유로 법적조치에 나서거나 나설 뜻을 나타냈다.

지난 11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6당은 명태균 특검법을 발의한 데 이어 12일 국회 법사위 안건으로 상정하는 등 계속해서 밀어붙이고 있다. 명태균 특검법은 지난 20대 대선과 대선의 경선 과정에서 활용된 불법·허위 여론조사에 명씨와 윤 대통령 부부 등이 개입한 의혹을 주요 수사 대상으로 한다.


국민의힘은 명태균 특검법이 윤 대통령 부부는 물론 오 시장, 홍 시장 등 보수 주요 주자들을 겨냥한 조기 대선을 노린, 지극히 정치공학적 꼼수라며 반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