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 지난해 4분기 영업적자 988억

구조조정 등 일회성 비용 영향… 연 매출은 전년대비 5% 뛴 10조129억

한온시스템이 지난해 4분기 988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한국앤컴퍼니그룹의 글로벌 자동차 열 에너지 관리 솔루션 기업 한온시스템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988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한온시스템은 4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에 대해 일회성 요인 및 글로벌 구조조정 비용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549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8% 올랐지만 293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전년대비 5.2% 증가한 10조129억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영업이익은 1343억원을 올려 52.6% 뒷걸음질 쳤다.

지난해 연간 손익은 4분기 영업적자 외에 EV(전기차) 판매 둔화에 따른 고객사 생산량 감소 영향과 이자비용 및 무형자산에 대한 손상차손을 포함해 총 3344억원의 순손실로 마감됐다.


한온시스템 관계자는 "2024년은 일회성 비용의 영향으로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환율을 고려해도 전년대비 다소 성장한 10조원 이상의 매출 달성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며 "영업이익률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올해 한온시스템의 핵심 운영 전략은 '수익성 및 현금 흐름 개선', '권역별 조직 재구성을 통한 책임 경영 강화', '경영 효율성 제고를 통한 성공적인 통합'이다.

한온시스템은 이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조직 단위로 수립하고 있다. 한온시스템은 이미 지난 1월 고객사 대응 강화를 위해 완성차 브랜드 중심의 권역 비즈니스 조직을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수일 한온시스템 대표이사(부회장)는 "단기적으로는 비용 절감 및 운영 효율성 제고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책임 경영 방침 아래 활력 넘치는 조직 문화를 구축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성공적인 통합을 위해 전사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