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에는 '헌법재판소 선고 이전에 윤석열 대통령이 자진해서 하야할 수도 있다'는 말이 나돌고 있다. 사진은 조갑제 대표. /사진=유튜브 '조갑제TV' 캡처
정치권에는 '헌법재판소 선고 이전에 윤석열 대통령이 자진해서 하야할 수도 있다'는 말이 나돌고 있다. 사진은 조갑제 대표. /사진=유튜브 '조갑제TV' 캡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선고가 이르면 다음달 초쯤 내려질 것으로 점쳐진다. 2월 말 결정 가능성도 있었으나 헌재가 오는 18일 9차 변론기일을 열기로 하면서 선고가 3월 초 이후로 늦춰졌다.

이와 관련해 정치권에는 '헌법재판소 선고 이전에 윤석열 대통령이 자진해서 하야할 수도 있다'는 말이 조금씩 돌고 있다 .


지난 13일 보수성향 평론가인 조갑제 '조갑제TV' 대표는 YTN라디오 '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하야 성명을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그 근거로 ▲헌재가 8-0으로 파면 결정할 것이라는 게 법률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예상 ▲12월7일 대통령이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성명을 발표하는 등 윤 대통령과 한동훈 전 대표가 하야 타이밍을 조정하고 있었던 점 ▲지금은 12월7일보다도 하야 발표하기 굉장히 유리한 상황이라는 점을 들었다.

조 대표는 "지금 윤 대통령 지지율이 꽤 높기에 하야를 결단하면 동정심이 국민의힘뿐만 아니라 반이재명쪽 사람들에게 매우 유리한 여론을 만들 수 있다"면서 "동정심은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에 아주 큰 타격으로 작용할 거로 본다. 현재 본인에게도 가장 이익이 되는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탄핵 심판과 동시에 조기 대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정치권이 크게 요동칠 것"이라며 "윤 대통령의 선택이 대선 구도를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