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새론의 유작은 음악 영화인 '기타맨'이 됐다. 사진은 김새론의 모습. /사진=김새론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김새론의 유작은 음악 영화인 '기타맨'이 됐다. 사진은 김새론의 모습. /사진=김새론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김새론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고인의 유작은 음악 영화인 '기타맨'이 됐다.

지난 16일 뉴스1에 따르면 김새론은 이날 오후 4시54분쯤 서울 성동구 성수동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김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김새론의 측근은 "지난해 11월 초에 찍고 있던 영화 '기타맨' 촬영을 이미 마쳤고 이후 어떻게 활동을 이어갈지에 관해 얘기를 지속하고 있었던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영화는 크랭크업 뒤에 편집 작업 진행 중이고 그밖에 새롭게 준비하거나 논의 중인 작품은 없었지만, 복귀를 준비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김새론은 그와 만나기로 약속한 지인 A씨가 먼저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사망 경위 등을 계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새론은 2000년 7월생으로, 2001년 영아 시절 잡지 표지 모델로 데뷔했다. 2009년 영화 '여행자'를 통해 최연소로 칸 국제영화제에 진출했다. 지난 2010년 원빈 주연의 히트작인 영화 '아저씨'를 통해 촉망받는 배우로 떠올랐다. 이후 영화 '이웃사람' '도희야' '동네 사람들'과 드라마 '마녀보감' 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커리어를 잘 다져가던 김새론은 지난 2022년 5월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 인근에서 가로수, 변압기를 들이받는 음주 사고를 내면서 논란을 빚었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약 0.2%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김새론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필 사과문을 게재하며 반성의 뜻을 전했다.

김새론은 당시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에서 현주 역을 맡았지만 해당 사고로 촬영분 대부분이 편집됐다. 지난해 5월 연극 '동치미'로 복귀 예정이었으나 건강상 이유로 하차한 바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