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운행 반대할 이유 없어"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9일 순천시 동부청사에서 새해 첫 동부권 정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전남도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19일 "무안공항 폐쇄로 여행업계의 어려움을 덜 수 있다면 광주공항에 국제선 임시운항이 한시적으로 운행되는 것을 반대할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동부청사에서 열린 정책회의에서 강기정 광주시장의 무안공항 관련 발언과 관련해 '제대로 된 서남권 관문공항으로서 정부 로드맵 등에 대한 전향적 자세'를 촉구한 것으로 평가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무안공항 재개항 전에 한시적으로 국제선을 임시 운항해 지역 여행업계의 어려움이 덜어질 수 있다면 전남도가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시간적으로 물리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만큼 국토부와 잘 협의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날 강 시장은 광주시청에서 기자 간담회를 통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무안공항이 장기 폐쇄되면서 지역민의 글로벌 접근성이 차단되고 관광업계는 여행 취소 2만900여 명, 매출 손실 300억원 타격으로 위기를 겪고 있다"며 "많은 지역민과 관광업계의 요구에 따라 과도기 동안 국제선 임시 운항을 정부에 공식 건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