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무리뉴 페네르바체 감독이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은 2024-25시즌 페네르바체를 지휘 중인 조제 무리뉴 감독의 모습. /사진=로이터
조제 무리뉴 페네르바체 감독이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은 2024-25시즌 페네르바체를 지휘 중인 조제 무리뉴 감독의 모습. /사진=로이터

페네르바체를 지휘 중인 조제 무리뉴 감독이 라이벌 팀 갈라타사라이로부터 형사 소송을 당했다.

갈라타사라이는 25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무리뉴 감독에 대한 형사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갈라타사라이는 "무리뉴 감독은 튀르키예 국민들을 향한 비하 발언을 꾸준히 해왔다"며 "구단은 무리뉴 감독의 인종차별적 발언과 관련해서 형사고발을 제기할 예정이며 유럽축구연맹(UEFA)과 국제축구연맹(FIFA)에도 불만을 제기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페네르바체는 이날 튀르키예 이스탄불 람스파크에서 열린 2024-25 쉬페르리그 25라운드 경기에서 갈라타사라이와 0-0으로 비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갈라타사라이는 승점 63점을 기록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승점 57점으로 2위를 기록 중인 페네르바체 입장에서 이날 경기는 승점 6점짜리 경기였다. 승점 차를 좁히지 못한 무리뉴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분개했다.

현지 매체 골닷컴은 이날 경기를 마친 무리뉴 감독이 '갈라타사라이가 원숭이처럼 뛰어다닌다'고 비판했다고 전했다. 또 BBC는 갈라타사라이와 페네르바체 모두 경기 전 주심을 튀르키예 국적 심판이 아닌 외국인 심판으로 바꿔 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양 팀의 요청에 따라 이날 경기 주심은 슬로베니아 국적의 슬라브코 빈치치였다.

BBC는 무리뉴 감독이 갈라타사라이전에 출전했던 19세 수비수 아크치체크에 대한 질문을 받자 튀르키예 심판을 비꼬는 듯 "(외국인) 심판에게 감사드려야 한다"며 "상대 벤치가 원숭이처럼 뛰어올랐다"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튀르키예 심판이었다면 1분 뒤 옐로 카드를 받았을 것이고 선수를 교체했어야 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