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이 제안한 '배우자 상속세 폐지'에 대해 "우리도 동의할 테니 이번에 처리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이 제안한 '배우자 상속세 폐지'에 대해 "우리도 동의할 테니 이번에 처리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이 제안한 '배우자 상속세 폐지'에 찬성 입장을 밝혔다. 이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전향적인 태도 환영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7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배우자에 대한 상속세 면제는 수평 이동이기 때문에 나름의 타당성이 있다"며 "여당이 상속세 일괄공제를 올리는 것도 동의하는 것 같으니 배우자 상속세 면제 폐지를 우리도 동의할 테니 이번에 (상속세법 개정안을) 처리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그동안 상속세 일괄공제는 현행 5억원에서 8억원으로, 배우자 공제 최저한도는 현행 5억원에서 10억원으로 올리는 내용의 세법 개정안을 추진해왔는데 '배우자 상속세를 전면 폐지하겠다'는 여당의 제안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다. 다만 국민의힘이 요구하는 상속세 최고세율 인하와 최대주주 할증 평가 제도 폐지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 대표는 "상속세법 개정안을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해 처리하기로 했는데 초부자 상속세 감세 같은 조건은 붙이지 말고 합의된 것(공제 한도 확대)만 처리하자"며 "불필요하게 연관 짓는 발목잡기 전략은 더 이상 하지 말기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의 배우자 상속세 면제 주장을 접한 권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향적인 태도 환영한다"면서도 "더 중요한 것은 국민경제에 큰 걸림돌이 되는 가업승계를 완화하는 것이다. 세계 최고 수준인 상속세율을 경쟁국 수준으로 낮추고, 중소기업인이 안정적으로 승계될 수 있도록 공제를 확대해야 우리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늘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