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한 남성 손님이 술집에서 소변 테러를 한 것도 모자라 제대로 뒤처리도 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났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만취한 남성 손님이 술집에서 소변 테러를 한 것도 모자라 제대로 뒤처리도 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났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만취한 남성 손님이 술집에서 소변 테러를 한 것도 모자라 제대로 뒤처리도 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났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8일 자영업자 익명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아무리 술 취했다 해도 매장 안에서 손님 옆 테이블에 노상 방뇨 말이 되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술집을 운영하고 있다는 업주 A씨는 최근 황당한 일을 겪었다. A씨는 "주방에 있는데 빨개진 얼굴로 다급하게 달려온 아르바이트생이 '사장님! 어떤 남자 손님이 테이블에 오줌싸요'라고 해서 무슨 말인가 했다"라고 밝혔다. 곧바로 홀에 나가본 A씨는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한 테이블에 있던 남자 손님이 다른 테이블로 걸어와서는 그대로 서서 소변을 본 것이다.

심지어 양옆 테이블에는 여성, 남성 손님 여러 명이 앉아 있었다. 소변 테러를 그대로 목격한 여성 손님은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렸다. A씨는 소변 테러를 한 손님과 일행에게 "사과만 하면 땡이냐. 남의 영업장에서 뭐 하는 짓이냐. 테이블이고 뭐고 다 치우고 가야 하지 않냐"라며 언성을 높였고 결국 경찰까지 출동했다.

A씨는 "아무리 취했다고 해도 사람들 다 있는 매장 안에서 바지 내리고 오줌을 쌀 수 있나. 화장실을 못 가서 도로에 싼 것도 아니고 어슬렁어슬렁 걸어와서 사람들이 앉아서 술 먹고 있는데?"라고 황당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노상 방뇨한 손님 일행이 다 여자였는데 테이블 치우고 가라니까 '경찰에 신고하면 안 치워도 된다'는 소리를 하지 않나. 경찰들이 와서 슬슬 정리되니까 그냥 가려고 하더라"며 "다 닦고 가라니까 억지로 대충대충 하더라. 더러워서 어쩌냐. 노상 방뇨를 직접 본 손님들은 또 오겠냐"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끝으로 A씨는 "진술서를 쓰긴 했는데 피해보상 받을 수 있겠냐. 진짜 짜증 난다. 술집 사장 진짜 극한 직업"이라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심각하다" "다음날 고개 어떻게 들고 다니냐" "손해배상 하라고 압박 넣어라" "테이블 교체하고 비용 내라고 해라. 목격한 사람이면 누가 거기 앉겠냐" "이건 그냥 넘어가면 안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