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토너 이봉주(가운데)가 희소병 극복 후 트로트 무대에서 근황을 전한다. /사진=TV조선 제공
마라토너 이봉주(가운데)가 희소병 극복 후 트로트 무대에서 근황을 전한다. /사진=TV조선 제공

마라톤 선수 출신 이봉주가 희소병 극복 후 오랜만에 대중 앞에 선다.

12일 방송되는 TV조선 '미스쓰리랑'은 '중.꺾.마(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특집으로 꾸며진다. 54년 차 배우이자 놀이동산 대표인 임채무, 마라톤 영웅 이봉주, 정통 트로트 퀸 윤태화, 트로트 불사조 윤서령이 스페셜 게스트로 출격한다.


4년 전 희귀병 투병 소식으로 전 국민을 놀라게 했던 전설의 마라토너 이봉주는 밝은 모습으로 '미스쓰리랑'을 찾는다. 그는 오프닝 무대에서 송대관의 '해뜰날'을 열창,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드는 등 활력을 되찾은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이봉주는 아내가 주는 사랑의 힘으로 투병 기간을 이겨냈다. 그는 "하루아침에 몸이 그렇게 되니 아내 없이는 다닐 수가 없었다"며 "나 때문에 4년 동안 고생 많았는데, 앞으로 살면서 갚겠다. 사랑한다"라고 아내를 향한 고마움을 전해 감동을 안긴다.

이러한 가운데 이날 이봉주는 톱7 선 배아현과 노래 대결을 펼친다. 무대를 앞둔 이봉주는 "올림픽보다 더 떨린다"며 바짝 긴장한 모습을 보인다. 배아현은 배호의 '누가 울어'를 선곡, 주특기인 정통 트로트로 여유 있는 무대를 꾸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