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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가 202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분당중앙과학고' 설립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지난 4일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분당중앙과학고가 특수목적고등학교(과학고등학교)로 지정됨에 따라, 본격적인 설립 추진에 나섰다.
성남시는 기존 시유지를 활용하여 예산을 크게 절감하고, 불필요한 예산 추가 절감을 위해 3월부터 사전 타당성조사 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예비비를 제외하면 775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며, 기존 학교 건물과 체육관을 리모델링하고 인접 시유지에 생활관(기숙사)과 탐구관(연구동)을 증축하여 과학고에 특화된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새로 건립하는 탐구관은 과학고 학생뿐 아니라 지역 내 학교 학생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과학실 공유 예약 시스템을 도입하여 개방할 계획이다. 또 과학고-과학중점고-일반고와 연계한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하여 정규 수업 중 고급 심화 과목을 개설하고 공유할 예정이다.
성남시는 지역 내 중학교 과학 동아리를 연계한 IT, 바이오 R&E 활동 페스티벌 운영 등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지속해서 논의하고 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성남시 학생 모두가 누릴 수 있는 미래형 과학고 설립으로 지역 내 과학교육의 질을 한층 더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과학고와 함께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일반학교 교육경비 예산도 지속해서 확대하여 글로벌 미래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시는 지난 12일 경기도교육청에 성남 학생 40% 우선 선발을 공식적으로 요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