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18일 카카오톡이 탄생했다. 사진은 카카오톡 로고. /사진=카카오톡 캡처
2010년 3월18일 카카오톡이 탄생했다. 사진은 카카오톡 로고. /사진=카카오톡 캡처

2010년 3월18일 5000만 국민의 필수 메신저 '카카오톡'(이하 카톡)이 세상에 나왔다.

카톡은 김범수 창업자가 2006년 벤처기업 아이위랩을 세운 후 4년만에 내놓은 앱이다. 무료 메신저 카톡의 등장은 통신사의 유료 문자메시지가 당연하던 당시 신선한 충격이었다. 이를 기점으로 대한민국은 카톡으로 "문자해"에서 "카톡해"로 소통방식을 바꿨다.


이후 카톡은 스마트폰 보급과 맞물려 전환점을 맞았다. 카톡은 모바일 채팅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큰 호응 얻은 '카톡', 성장배경은?

전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이 올해로 15돌을 맞이했다. 사진은 초창기  카카오톡 주소록 화면. /사진=머니투데이
전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이 올해로 15돌을 맞이했다. 사진은 초창기 카카오톡 주소록 화면. /사진=머니투데이

기존 유료 문자메시지(SMS)와 달리 카톡은 무료로 제한 없이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 됐다. 실시간 그룹채팅 기능 또한 기존 메신저와는 돋보이는 차별적 요소였다.

카톡은 스마트폰 주소록과 연동해 친구목록 기능을 선보였다. 이에 잊고 지냈던 옛 지인들과 소통하고 새 친구를 추가하며 자연스럽게 모바일 기반의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해 지속 확장할 수 있게 됐다. 카톡은 출시 6개월만에 가입자 100만명, 1년만에 1000만명을 넘어 2년만에 무려 4000만명을 넘어서며 모바일 시대를 대표하는 플랫폼으로 부상했다.

이를 기점으로 기업명도 아이위랩에서 카카오로 바뀌었다. 2011년 11월에는 카톡에 이모티콘을 도입해 메시지에 재미와 신선함을 더했다. 강풀, 낢, 이말년 등 웹툰 작가 캐릭터를 포함해 초기 6개 이모티콘으로 시작한 이모티콘은 폭발적 성장을 거듭했고 현재는 5000만명의 사용자 대부분이 이모티콘을 활용하고 있다.

문자·통화 모두 무료, 이게 가능?

전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이 올해로 15돌을 맞이했다. 사진은 메신저 카카오톡과 보이스톡 캡처 화면/사진=머니투데이
전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이 올해로 15돌을 맞이했다. 사진은 메신저 카카오톡과 보이스톡 캡처 화면/사진=머니투데이

카톡은 단순히 채팅 기능에만 만족하지 않았다. 2012년 이용자 간 음성채팅을 할 수 있는 '보이스톡'을 출시했다.


카톡과 보이스톡은 문자와 음성통화를 대체할 수 있는 서비스다. 때문에 이 과정에서 통신사의 갈등이 컸다. 통신사로서는 문자와 통화가 가장 큰 수입원이기 때문이다. 물론 현재는 통신3사 모두 보이스톡을 허용하고 있다. 데이터 무제한 시대도 정착했다. 따라서 과거 통신사와의 갈등은 과도기적 진통이었던 셈이다.

'명실상부' 국민메신저에서 생활플랫폼'으로

전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이 올해로 15돌을 맞이했다. 사진은 카카오 페이와 카톡 선물하기 화면 캡처 /사진=머니투데이(카카오톡 캡처)
전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이 올해로 15돌을 맞이했다. 사진은 카카오 페이와 카톡 선물하기 화면 캡처 /사진=머니투데이(카카오톡 캡처)

카카오톡의 변신은 여전히 진핸형이다. 2010년 12월 카카오톡 선물하기, 2014년 카카오페이 등을 출시했고 현재는 카카오뱅크도 출범했다.

카톡은 메신저 뿐만 아니라 쇼핑, 결제, 음악, 게임, 금융 등 다양한 영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현재는 메타버스, AI, 블록체인 등 신사업 및 미래사업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