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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야구 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보려는 '직관'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2025시즌 메이저리그(MLB) 개막 월드투어 '도쿄시리즈' 티켓값이 치솟고 있다.
16일 뉴시스에 따르면 오는 18~19일(현지시각)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월드투어 도쿄시리즈 입장권 티켓이 천정부지로 올라 비공식 거래 시장에서 2만달러(약 2900만원) 수준까지 치솟은 것으로 전해진다. 다저스와 컵스는 오는 18~19일 도쿄돔에서 시즌 개막시리즈 2연전을 치른다.
앞서 오타니는 지난 15일 도쿄돔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평가전에서 4만2064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날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2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을 기록했다.
도쿄시리즈에는 오타니 등 일본을 대표하는 스타들이 출전해 일본 야구팬들의 관심이 폭발하고 있다. 다저스에는 오타니를 비롯해 간판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 160㎞에 달하는 강속구를 던지는 신예 사사키 로키가 있다. 컵스는 15승 투수 이마나가 쇼타, 2년 연속 20홈런을 친 스즈키 세이야가 출격을 예고했다.
이같은 관심을 반영하듯 지난달 16일 입장권 판매가 시작되자 동시에 42만명이 몰리는 예매 전쟁이 펼쳐졌다. 도쿄돔은 총 4만3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데 개막 2연전 입장권은 1시간도 안 돼 동났다.
다저스의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다저스네이션'은 "다저스-컵스 경기 티켓은 일부에서 무려 2만 달러에 달한다"고 전했다.
오타니에 대한 관심은 국내서도 뜨겁다. 공영방송 KBS가 개막전을 생중계하고 롯데시네마와 CGV에서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