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안동시 길안면 백자리로 확산된 의성 산불, 안동시는 1424명의 인력을 투입해 주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사진제공=경북 안동시
전날 안동시 길안면 백자리로 확산된 의성 산불, 안동시는 1424명의 인력을 투입해 주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사진제공=경북 안동시


경북 의성 산불이 안동으로 확산함에 따라 당국은 진화작업을 비롯해 주민 대피 등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25일 안동시에 따르면 전날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안동시 길안면 백자리까지 확산됐다. 이날 오전 8시 기준으로 20%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다.


현재 안동시는 산불 확산을 막기 위해 공무원, 소방, 경찰, 군부대, 자원봉사자 등 총 1424명의 인력을 투입했으며 헬기, 소방차, 진화차 등 1330점의 장비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백자리와 현하리를 중심으로 3개 조를 나눠 산불 확산 방지와 잔불 정리 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우선 길안면 백자리 방향으로 헬기를 투입하고 인근 시군의 산불진화대 120명과 동부지방산림청 특수진화대를 투입히는 등 안동시 관내로 산불이 추가 확산하지 않도록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신속한 진화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앞서 산불 확산 우려에 따라 길안면, 임하면, 일직면, 남선면 주민들을 미리 대피시켰다. 현재 총 1264명이 안동체육관, 마을회관, 학교 체육관 등으로 대피한 상태며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추가 대피소를 확보하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산불이 조속히 진화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다"며 "산불에 따른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