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새론의 전 남자친구가 "고인 죽음은 김수현과 관련없다"고 증언했다. 사진은 김새론이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공유한 새 프로필 사진. /사진=김새론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김새론의 전 남자친구가 "고인 죽음은 김수현과 관련없다"고 증언했다. 사진은 김새론이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공유한 새 프로필 사진. /사진=김새론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고(故) 김새론 전 남자친구가 고인의 죽음과 관련해 새로운 주장을 내놨다.

25일 더팩트에 따르면 고 김새론의 전 남자친구 A씨 제보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고 김새론이 사망 전 김수현과 전 소속사가 아닌 가족과 남편 때문에 힘들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새론이가 죽은 건 김수현 때문이 아니란 걸 알고 있다"며 "진실이 가려진 부분이 많아서 화가 난다. 죽은 새론이 영혼을 달래기 위해서 그 일부라도 세상에 알리고 싶다. 이미 세상을 떠난 새론이도 죽음의 원인이 실제와 다르게 변질하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A씨는 고 김새론이 연초 결혼한 것으로 알려진 남편 B씨 탓에 고통스러워했다고 주장했다. 고 김새론은 B씨와 결혼 직후 힘들었던 시기 A씨와 소통하며 의지했다. 이를 알게 된 B씨는 고 김새론의 휴대폰을 빼앗아 감시하는 등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다. 고 김새론은 B씨를 만나면서 A씨와 헤어졌지만 힘든 상황을 겪자 다시 연락했다.

그 과정에서 고 김새론은 여러 차례 자해를 시도했다. 지난 1월15일 고 김새론은 A씨에게 문자로 "미안해. 그냥 나한테 욕해. 저XX, 미친X야, 정신병자라 그래. 나도 계속 욕먹고 맞는데 안 바뀌어"라며 "네가 행복할 수만 있다면 난 꿈이고 뭐고 바랄 게 없어. 그 누구보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했어"라고 보냈다. 또 "카톡 내용, 사진 유포(고 협박하거나), 인스타 해킹해서 사진 올리고 때리고 욕하고 (그래서) 너무 무서웠어. 그래서 헤어지지 못했고 이게 너한테 피해가 갈까 두려웠어"라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고 김새론은 가족들의 무관심 탓에 힘들어했다. 지난해 11월1일 고 김새론이 자해로 손목인대가 끊어져 응급수술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가족들은 연락받고도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다. A씨가 퇴원할 때까지 병실을 지켰고 당시 소속사 관계자가 병원비를 지급했다.


A씨는 "새론이가 퇴원한 직후 내가 데리고 집으로 갔는데 친엄마가 지인과 태연히 식사하고 있었다. 전혀 놀라거나 아픔을 공감하는 기색이 없었다"며 "새론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나로서는 이모라는 분이 유족이라는 이름으로 뒤늦게 나타나 마치 김수현과 문제가 있어서 목숨을 끊은 것처럼 몰고 가는 것은 억지스럽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