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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이 팀 쿡 애플 CEO를 만나 중국의 소비 확대 정책과 관련해 외국계 기업에 대한 공평한 혜택을 약속했다.
25일 뉴시스에 따르면 왕 상무부장은 지난 24일 쿡 CEO를 만나 애플의 중국 내 사업 발전과 미·중 경제·무역 관계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왕 상무부장은 "중국 경제가 강한 회복력과 활력을 보여줬고 이미 혁신 발전의 온상이 됐다"며 "중국은 확고부동하게 대외 개방을 확대하고 외자 기업에 공평한 경쟁 환경을 제공하며 외자 기업의 제품이 '이구환신(낡은 제품을 새 제품으로 교체하는 것)' 등 소비 확대 정책에 공평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왕 상무부장은 "애플이 중국 내 투자를 확대하고 중국 시장에 깊이 융합해 발전 기회를 공유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무역전쟁에는 승자가 없고 보호주의에는 활로가 없다"며 "세계 최대의 두 경제 주체로서 중·미가 경제·무역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경제 법칙에 부합하는 것이고 디커플링과 단절은 각국의 이익을 해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팀 쿡 CEO는 "애플의 중국 내 발전이 양국 경제·무역 협력의 상호 이익과 윈윈의 모범사례"라며 "중국 내 공급망, 연구·개발, 사회 공익 등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중국의 고품질 발전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상공업계는 양국 간의 자연스러운 소통의 다리이며 애플은 중·미 경제·무역 관계의 안정적이고 건강한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하길 원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