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강원 동해안과 산지에 강풍을 동반한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자 산불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경북 의성군 일대 야산에 화재가 일어난 모습. /사진=뉴스1
25일 강원 동해안과 산지에 강풍을 동반한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자 산불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경북 의성군 일대 야산에 화재가 일어난 모습. /사진=뉴스1

강원 동해안과 산지도 강풍을 동반한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자 산불 위험이 커지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2시 강원 산지와 동해안 등 15곳에 강풍주의보를 발효했다. 이어 오후 2시40분 강원 철원군·화천군·홍천군 평지·춘천시·양구군 평지·인제군 평지 6곳에 추가로 강풍주의보를 발효했다.


강풍주의보는 풍속이 초속 14m 이상이거나 순간풍속이 초속 20m를 넘을 것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다만 산지에서는 풍속이 초속 17m 이상 또는 순간풍속이 초속 25m 이상 예상될 때로 한다.

화재 발생 우려를 가늠하는 '실효습도'는 35% 안팎으로 밑돌고 있다. 실효습도는 목재 등의 건조도를 나타낸 지수로 50% 이하면 화재 발생 가능성이 커진다. 실효습도가 30~40% 정도가 되면 건조 특보가 발효된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 강원 영월군·정선군 평지·원주시에 건조주의보를 발효했다.

산림청 국립산불위험예보시스템상 강원 지역 산불 위험 등급도 '높음'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울진 평지나 영덕 평지, 경주평지 등 경북 동해안 지역 등급은 '매우 높음' 수준을 보이고 있다.


기상청은 대기가 건조하고 바람도 강해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질 수 있으니 입산 자제, 야외 활동 시 화기사용·불씨 관리, 쓰레기 소각, 논밭 태우기 금지 등 산불·각종 화재 예방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