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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과 무승부에 그친 한국 축구대표팀이 이라크의 패배로 한결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됐다.
한국은 지난 25일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리그 8경기 4승 4무(승점 16점)를 기록하며 조 1위를 유지했다.
요르단과 비긴 한국은 조 1위를 유지했지만 2위 요르단(승점 13점)과의 승점차를 벌리지 못했고 이후 벌어진 팔레스타인과 이라크의 경기에서 이라크가 승리하면 승점 15점으로 한국을 바짝 추격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라크가 팔레스타인에 발목을 잡히며 승점 12점에 머물러 한국은 이라크와의 승점차를 결과적으로 4점차로 벌리게 됐다.
만약 이라크가 승리했다면 한국은 오는 6월에 열리는 이라크와의 9차전에 대한 부담이 클 수 있었다. 특히 9차전은 원정경기다. 하지만 승점차가 4점까지 벌어지면서 최악의 경우 이라크에 패해도 한국은 이라크보다 높은 순위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10차전은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쿠웨이트와 치른다.
이라크는 26일 오전 요르단 암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8차전 경기에서 팔레스타인에 1-2로 패했다. 전반 34분 아이만 후세인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43분 웨삼 아부 알리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동점골로 기세가 오른 팔레스타인은 계속해서 공세를 퍼부었고 후반전 추가시간 아밋 마흐즈나의 극적인 역전골이 나오며 승리했다. 3차 예선 첫 승을 기록한 팔레스타인은 이날 경기 승리로 1승 3무 4패(승점 6점)를 기록하며 쿠웨이트(5무 3패 승점5점)를 제치고 B조 5위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