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가 AI 신사업 강화를 목표로 성과 중심 문화를 정착시키고 우수 인재에 대한 보상 체계를 정교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 인사제도를 전면 개편한다.사진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소재 한글과컴퓨터 본사. /사진=한글과컴퓨터
한글과컴퓨터가 AI 신사업 강화를 목표로 성과 중심 문화를 정착시키고 우수 인재에 대한 보상 체계를 정교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 인사제도를 전면 개편한다.사진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소재 한글과컴퓨터 본사. /사진=한글과컴퓨터

한글과컴퓨터(한컴)가 AI(인공지능) 신사업 강화를 목표로 인사제도를 전면 개편한다. 이번 개편은 성과 중심 문화를 정착시키고 우수 인재에 대한 보상 체계를 정교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26일 한컴에 따르면 올해부터 '분기별 성과 피드백 제도'를 새롭게 도입해 분기마다 우수 성과자(MVP)를 선정하고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연간 기준으로 전체 인원의 최대 20%를 선정해 축하금과 역량 개발 지원금을 지급하며 성과가 탁월한 경우 연내 중복 수상도 가능하다.


이번 제도는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성과 연동 인사방식을 확대, 기존 신사업 인세티브 방안을 발전시킨 것이다. 한컴은 AI 등 신사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임직원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전략 과제 수행을 적극 지원하는 등 성과 중심 보상 기조를 이어왔다.

새로운 평가 체계는 '분기 성장 피드백'과 '연말 종합 평가'로 병행 운영된다. 분기별 평가는 OKR(Objectives and Key Results) 달성률을 비롯해 ▲업무 태도·채임감 ▲협업 역량 ▲자기 개발과 성장 ▲문제 해결과 혁신 기여 등 5가지 항목을 기준으로 이뤄진다.

직무와 직급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평가 기준도 함께 마련된다. 영업, 제품 관리, 개발, 경영지원 등 각 직군에 적합한 평가 요소를 개별 설정하고 정량·정성 평가의 비율도 조정해 보다 정교한 성과 측정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각자의 역할과 기대치에 맞춘 공정한 평가를 실현하겠다는 방침이다.


경영 성과급 지급 방식도 손본다. 기존의 획일적 보상 방식에서 탈피해 직책자의 재량을 확대하고 연말 평가 결과에 따른 차등 보상을 강화할 계획이다. 관리자급 부서장에게는 성과와 역량 평가 지침을 제공하고 리더십 교육과 부서의 교류 프로그램을 병행해 조직 전반의 역량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밖에 AI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한컴은 2025년을 AI 기술 상용화와 본격적인 성장의 해로 삼고 조직 개편을 단행하며 AI 사업본부를 신설했다. 이미 올해 초 삼성SDS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회 빅데이터 플랫폼(AI국회) 구축 1단계 사업'을 수주하며 AI 사업 성과를 가시화하는 등 AI 분야에서 실질적인 매출과 수익 창출을 기대한다.

김연수 한컴 공동대표는 "성과 중심의 조직문화를 뿌리내리고, 임직원들이 정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지속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AI 중심의 글로벌 빅테크 기업으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