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손흥민과 함께 활약한 얀 베르통언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사진은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했던 손흥민(왼쪽)과 얀 베르통언의 모습. /사진=로이터
과거 손흥민과 함께 활약한 얀 베르통언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사진은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했던 손흥민(왼쪽)과 얀 베르통언의 모습. /사진=로이터

얀 베르통언이 올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다.

벨기에 클럽 안더레흐트는 지난 25일(현지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베르통언의 은퇴 소식을 전했다. 구단은 "베르통언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축구화를 벗는다"며 "최고의 선수이자 주장이었던 베르통언은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고 밝혔다.


베르통언은 "이번 시즌이 끝이라는걸 예상했지만 결코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며 "발목과 아킬레스건 부상을 입은 후 내가 원하는 수준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없어 은퇴를 결심했다"고 고백했다.

1987년생인 베르통언은 2006년 AFC아약스에서 데뷔 후 세계적인 수비수로 성장했다. 2013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한 베르통언은 2015년 합류한 손흥민과 함께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달렸다. 측면과 중앙 수비, 미드필더까지 소화했던 베르통언은 정확한 패스와 안정적 수비, 제공권을 바탕으로 토트넘 수비의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베르통언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315경기에 출전해 12골 6도움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한 얀 베르통언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사진은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했던 손흥민(으론쪽)과 얀 베르통언의 모습. /사진=로이터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한 얀 베르통언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사진은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했던 손흥민(으론쪽)과 얀 베르통언의 모습. /사진=로이터

베르통언은 벨기에를 이끈 황금세대의 일원으로 국가대표에서 활약했다. 2006년 벨기에 축구대표팀에 합류한 베르통언은 통산 A매치 157경기에 출장했다. 이는 벨기에 역대 최다 출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후 SL벤피카, 안더레흐트 등을 거친 베르통언은 은퇴를 앞두고 있다. 베트롱언은 "남은 11경기 동안 최선을 다하고싶다"며 "팬과 동료들과 함께 더 멋진 순간을 경험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나의 유일한 바람은 경기장에서 팬들에게 작별인사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