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오전 의성군 단촌면 소재 고운사를 찾아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사진=황재윤 기자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오전 의성군 단촌면 소재 고운사를 찾아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사진=황재윤 기자


박형수 국민의힘 국회의원(경북 의성·청송·영덕·울진)이 26일 산불 피해로 전소된 의성군 단촌면 소재 고운사를 직접 방문해 피해 현황을 점검하고 문화재 복구 지원 대책을 논의했다.

박형수 의원은 이날 고운사 관계자와 지역 주민들과 만나 피해 상황을 청취하고 "신속한 복구를 위해 중앙정부와 경상북도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천년 역사를 간직한 고운사가 화마에 휩싸여 전소된 것은 경북 북부 지역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문화적 손실"이라며 "문화재청, 관계 당국과 협력해 복구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역주민들의 피해 회복과 문화유산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회에서도 추가 지원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번 산불로 인해 경북 북부 지역에선 2만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산림당국 등이 기울여 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전날 오후 4시50분께 산불이 강풍을 타고 단촌면 등운산 자락에 있는 천년고찰 고운사를 덮쳤다.

석조여래좌상 등 일부 유물은 이날 인근 영주 부석사 등에 옮긴 것으로 전해졌지만, 하지만 경내에 있는 조선시대 건축물 연수전(보물)은 불에 타 소실됐지만 대웅전은 화마를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오전 화마를 피한 고운사 대웅전 전경/사진=황재윤 기자
26일 오전 화마를 피한 고운사 대웅전 전경/사진=황재윤 기자


이에 대해 박 의원은 "대웅전이 끝까지 불길을 견뎌낸 것은 하나의 희망적인 징표"라며 "이 희망을 바탕으로 사찰 복구와 지역사회 재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