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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안동 하회마을 앞까지 번졌다.
26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1시쯤 산불이 하회마을 남쪽 5㎞ 앞까지 근접했다고 밝혔다. 현장 소방 관계자는 "연기가 계속 넘어오고 있어 산불의 정확한 위치 파악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하회마을과 관련한 인명피해나 재산 피해 발생은 확인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산불은 지난 25일 오후에도 하회마을 10㎞ 앞까지 번져 주민들이 대피했다. 안동시는 지난 25일 오후 3시30분쯤 재난 문자를 통해 "의성 산불이 풍천면으로 확산 중이니 어담 1리와 2리, 금계리 마을 주민들은 즉시 신성초등학교로 대피하라"고 안내했다. 풍천면은 하회마을이 위치한 곳이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경북 14명, 경남 4명 등 총 18명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