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국내 증시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26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8.13포인트(1.08%) 오른 2643.9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12.28포인트(0.47%) 상승한 2628.09에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478억원, 2609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6812억원을 내다 팔았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2.68%), SK하이닉스(2.88%), LG에너지솔루션(7.30%), 현대차(0.91%), 삼성전자우(1.93%), 기아(0.60%)는 상승 마감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19%), 셀트리온(-0.32%), 네이버(-1.69%), KB금융(-0.12%)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5.22포인트(0.73%) 오른 716.48에 마무리했다. 이날 3.10포인트(0.44%) 오른 714.36에 출발했던 지수는 장 초반 약세 전환했으나 끝내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간이 각각 640억원, 670억원어치를 사들일 동안 개인은 131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별로 살펴보면 에코프로비엠(3.63%), 에코프로(1.87%), 레인보우로보틱스(1.11%), 코오롱티슈진(2.58%), 클래시스(0.17%)는 올랐고 HLB(-0.18%), 삼천당제약(-1.35%), 휴젤(0.15%), 리가켐바이오(-1.60%)는 약세를 나타냈다. 알테오젠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전기·전자 업종을 비롯해 대형주 중심으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며 국내 증시가 상승했다"며 "자동차 업종 강세가 지속되며 코스피가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일부 조선주와 방산주는 매물 출회가 연장됐다"며 "오는 31일 공매도 재개에 따른 변동성 확대 우려도 제기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