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이 안전사고 대응을 강화하고 고객 신뢰를 강화할 방침이다. 사진은 정경구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사장 모습. /그래픽=김은옥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안전사고 대응을 강화하고 고객 신뢰를 강화할 방침이다. 사진은 정경구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사장 모습. /그래픽=김은옥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디지털 기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재무 건전성을 높여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이사회 체제는 정경구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사장과 조태제 최고안전책임자(CSO) 체제로 전환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6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정경구 대표와 조태제 CSO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승인했다.


연이은 대형 사고로 안전 경영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정 사장은 주주총회에서 "올해 모바일 기반의 품질·현장관리 통합 솔루션 시스템을 도입해 편의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분양 성공을 거둔 서울원 아이파크를 필두로 실적 안정을 이어가겠다"며 "금융 구조를 활용한 복합개발사업을 본격화해 지속 가능한 수익모델을 만들고 부채비율을 낮춰 재무 건전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변화하는 인구 구조와 트렌드에 따라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속가능한 도시 운영을 위한 개발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정 사장은 "도시개발 분야에서 용산병원 부지 개발과 공릉 역세권 개발을 진행하고 메디컬(파주) 레저(해운대 마리나·성문안 레저도시) 등 다양한 산업과 융합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HDC현산은 최근 용산 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에 대한 강한 의지도 보이고 있다. 수주에 성공시 도시개발 분야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용산 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조합은 다음 달 15일 입찰을 마감하고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