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지역 수출기업 10곳 중 9곳은 트럼프 2기의 관세부과 본격화 될 경우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상공회의소에서 운영하는 광주FTA통상진흥센터가 최근 지역 수출기업 1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트럼프 2기 관세정책 관련 지역 수출기업 영향· 지원정책 의견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88.0%가 관세부과가 본격화될 경우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한다'고 응답했다. '영향이 없거나 긍정적일 것'이라는 응답은 12.0%에 불과했다.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는 이유로는 시장경쟁력 하락으로 인한 매출 감소(73.3%)를 가장 많이 꼽았다. 국내·외 거래처와의 교역 조건 악화(35.6%), 국내 원청기업의 현지생산 이전·확대에 따른 주문량 감소(23.3%), 해외 거래처의 거래선 변경(14.4%)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 수출기업의 대응방안으로는 55.0%가 '아직은 동향 모니터링 중'이라고 응답했으며 원가절감·긴축경영 돌입(21.0%), 대체시장 발굴(7.0%), 내수비중 확대(6.0%),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4.0%) 등이 거론됐다.
가장 필요한 정부 정책지원 과제는 '한-미 FTA의 재협상을 통해 수출기업 피해 최소화'를 바라는 응답자가 39.0%로 가장 많았고 물류·통관비 지원(23.0%), 자금 지원(21.0%), 정부의 연구개발(R&D) 투자(9.0%), 신흥 유망시장 개척 지원(6.0%) 등도 필요하다고 꼽았다.
광주FTA통상진흥센터 관계자는 "트럼프 2기 관세 정책으로 인한 무역 불확실성으로 지역 수출기업의 수출 경쟁력 약화와 경영 부담 증가가 우려된다"면서"기업들이 관세부과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통관애로 지원과 FTA활용 컨설팅은 물론 수출국 다변화를 위한 교육·정보제공 등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