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어시장 전경./사진=경남도
마산어시장 전경./사진=경남도

경상남도가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대규모 판매시설 주소 세분화 사업' 공모에서 2곳이 최종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찾기 쉬운 주소' 대상지는 마산어시장 870개 점포와 진주농산물도매시장 181개 점포로 이들 점포에는 올해 안에 개별 상세주소가 부여된다.

전통시장은 골목이 복잡하고 구획이 불명확해 응급 상황 시 구조 지연, 방문객의 점포 탐색 불편, 우편물 배송 문제 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경남도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상인회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공모를 준비했고 지난 3월 행안부 현장평가에서 추진 의지와 협조 체계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사업은 전액 국비로 추진되며 점포별 현장조사를 통해 도로명 주소시스템에 상세주소를 등록하고 안내시설도 함께 설치할 예정이다.

천태문 마산어시장 상인회 회장은 "이제 외지 손님도 점포를 쉽게 찾을 수 있어 시장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경남도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전통시장 주소체계 현대화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신종우 경상남도 도시주택국장은 "주소 세분화 사업은 응급 상황 시 신속한 대응체계 구축은 물론 물류·우편 서비스의 정확성을 높여 상인들의 비즈니스 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내년에도 국비 지원을 지속 건의해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