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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이 호주 국방사업 참여를 확대하고 기술 현지화를 위해 현지 혁신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한다.
한화시스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호주법인은 26일(현지시간) 호주 질롱에서 열린 '아발론 에어쇼'에서 전자공학·통신 전문업체 GME와 협력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호주 육군의 차세대 통신체계 구축 사업인 'LAND 4140' 참여를 위한 전략적 조치다.
LAND 4140은 호주 국방부 방위군(ADF)이 추진 중인 차세대 지휘통제·통신(C4) 체계 개발 사업이다. 합동 지상군에 다계층 네트워크와 통신 체계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화시스템은 C4I(지휘·통제·통신·컴퓨터) 솔루션 등 방산 전자 분야 역량을 바탕으로 GME,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호주법인과 함께 현지 사업화 기회를 공동 모색할 계획이다.
협력 파트너인 GME는 60년 이상 안테나·무전기 등 전자통신 장비를 생산해온 호주 기업으로, 강력한 현지 생산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의 전자광학, 레이다, 항공전자 등 기술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한화시스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호주법인은 25일 호주 AI 전문기업 비저너리 머신스와도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비저너리 머신스는 컴퓨터 비전, 로보틱스 등 첨단 기술 기반의 비전 시스템을 개발하는 민간·방산 기술 기업이다.
3사는 앞으로 ▲호주 군사 프로그램용 C4I 시스템 ▲국방전자 및 ICT 스마트 솔루션 ▲안티드론 시스템용 수동 감지기술 ▲군용 차량 설계 및 시스템 통합 분야 등에서 공동 개발 및 협력에 나설 예정이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호주 방산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기술 현지화 역량을 바탕으로 주요 프로젝트 참여를 적극 확대하겠다"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현지 기업들과의 협업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