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봇대 옆 상자에 아기가"… 탯줄 달린 신생아, 유기된 채 발견

전남 해남에서 탯줄이 달린 신생아가 상자에 유기된 채 발견됐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전남 해남에서 신생아가 상자에 담겨 유기된 채 발견됐다.

28일 뉴스1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9분쯤 전남 해남군 한 전봇대 옆 상자 안에서 유기된 신생아가 발견됐다. 당시 아이는 탯줄이 잘리지 않은 채 상자 안에 담겨 있었다.


아이는 작은 울음소리를 내며 호흡이 있었으나 맥박이 느리고 저체온증을 보이는 등 생명이 위독한 상태였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 당국은 신생아를 구조해 해남 한 종합병원으로 옮겼다. 이후 응급처치를 마치고 광주 한 대학병원으로 이송했다.

다행히 아이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이며 신생아실에서 의료진으로부터 치료와 보살핌을 받고 있다. 경찰은 부모가 갓 태어난 아이를 유기한 것으로 보고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