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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차장이 건조한 날씨와 강풍을 우려하며 "추가적인 산불이 나지 않도록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28일 이 차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울산·경북·경남 산불 대응 중대본 7차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산불 진행 상황과 함께 이재민 구호를 위한 추가적인 행·재정적 지원계획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울산·경북·경남에서 산불 3단계로 대응 중인 대형산불의 영향구역은 역대 최대 면적인 4만6927㏊이다. 평균 진화율은 83%이다. 산불 영향구역과 진화율은 ▲경북 의성(1만2821㏊·95%) ▲안동(9896㏊·85%) ▲청송(9320㏊·89%) ▲영양(5070㏊·76%) ▲영덕(8050㏊·65%) ▲경남 산청·하동(1770㏊·86%)이다. 울주 온양, 울주 언양, 충북 옥천, 경남 김해, 전북 무주 화재는 1224㏊를 태우고 진압 완료됐다.
인명피해는 지난 27일 같은 시각 대비 사망 2명, 중상 1명, 경상 6명이 추가돼 총 65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총 28명이다.
미귀가자는 8078명이며 임시주거시설은 220개소다. 정부는 피해 주민의 민원, 융자·세금 상담 등을 한번에 처리하기 위해 경북·경남 두 곳에 중앙합동지원센터를 설치했다. 또 현장 대응을 위해 경북과 경남에 산불 피해 현장지원반을 파견했다. 현장지원반은 요양병원 입소자, 고령자와 같은 취약계층 건강을 살피고 구호 물품이 차질 없이 보급되도록 조치하고 있다.
이 차장은 "정부는 사상 유례없는 초대형·초고속 확산 산불을 진압하기 위해 정부의 모든 진화역량을 결집하고 있다"면서 "국민들께서는 당분간 건조한 기후가 지속되고 4월 초까지는 강수확률도 낮은 만큼 추가적인 산불이 나지 않도록 함께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